업데이트:


붙었다….!

스터디 종료

방학을 기점으로 파이썬 스터디는 종료됐다.

내가 잘못된 방향으로 스터디를 이끈 탓인지 모르겠지만, 각자 진로 방향성이 다르기에 조원분들과 상의하고 스터디를 종료했다.

새로 시작한 백엔드 클론 스터디는 잘 마무리되었다.
다들 이쪽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서 큰 차질없이 스터디가 진행될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장고 스터디는 스터디분들과 상의하에 노드 스터디로 방향이 변경되었다.
(장고 진짜 별로더라,,, 그냥 내 느낌이다)

클론코딩을 하면서 자바스크립트에 대해 더 깊숙하게 알고싶다였다.
그냥 문법이나, 콜백함수를 이해하는 것이 아닌, 원초적인 구조에 대해서 알고싶어졌다.
이를 위해서는 V8엔진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밑바탕이되어야하는데, 인터넷에는 많은 자료가 없더라, 책을 사야겠다.

그리고 이 V8엔진 소스코드가 c++로 작성되어있다더라. c++기본 문법정도는 알아야할 것 같다.
(이러다가 기본문법 찍먹 마스터되는건 아닌가 몰라)



라피신 준비

12월 기점으로 공부를 하다가 뭔지 모를 부족함이 느껴졌다.

여러 스터디를 진행하고, 알고리즘 문제를 풀고, 자료구조를 공부하면서도 계속 느껴진 뭔지 모를 붕뜬 기분은 한 가지 결론에 도달했다.


기초가 부족하다

컴퓨터의 본질은 0과 1을 표현가능한 무수히 많은 트랜지스터 모임일뿐이다.

앨런 튜링이 발명한 튜링머신의 트랜지스터는 8500개이다. 현재의 컴퓨터, 내 맥북을 기준으론 100억개 가량의 트랜지스터가 들어가있다.

트랜지스터를 연결하고, 조립하고, 계산하는 영역은 전기전자쪽의 영역이라지만,
컴퓨터를 공부한다는 사람이, 개발자가 되겠다는 사람이

컴퓨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개발한 프로그램이 어떻게 RAM으로 넘어가서 CPU에서 실행되는지,
이때 메모리가 어떻게 할당되는지,
노드JS를 공부한다면 자바스크립트를 구동하는 V8엔진이 어떻게 구현되어있는지,

이런 기본들을 공부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기초를 배울 수 있고 + 학비가 없으며 +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고 + 생활비 걱정이 없는

이것이 42서울에 지원하는 계기가 되었다.


운 좋게 같은 스터디에 42서울에서 본과정을 하고계신 분이 계셔서 이것저것 여쭤봤었다.



C언어와 리눅스

선행학습을 조금 해가기로 결정했다.

교육과정에 대해 자세히 말은 못하지만, 리눅스와 C언어에 대해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C언어→ 코딩도장, 모두의 코드, 윤성우의 열혈 C
리눅스→ 생활코딩 리눅스, 따배쉘



라피신

첫날에 이렇게 생긴 아이맥 앞에 던져졌다.
알아서 하란다.

리눅스를 공부하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당 3트는 기본으로 깔고갔다.(ㅠㅠ)



시작하고 초반에는 이렇게 불태웠던 것 같다.
나중가니까 체력도 달리고, 건강도 안좋아지는 것 같아서 일주일에 하루는 무조건 쉬었다.

주차별로 어떤 공부를 했는지는 구글링하면 많이 나오니 굳이 적지는 않겠지만,
매주보는 시험이 난이도가 상승하면서 항상 마지막문제는 도전적인 문제를 주었다.
다르게 이야기하잠녀, 다른 사람들만큼 진도를 나가고, 공부를 했던 사람이라면 마지막문제를 제외하곤 충분히 다 맞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마지막 시험때도 참,,, 어렵더라

문제를 보자마자 어떻게 풀어야하는지는 생각이 나는데, 구현하는게 좀 까다로웠다.
그래도 매주 exam에서 내가 바라던대로 풀 수 있는 문제, 풀었던 문제는 다 풀었다.



제주도 여행

애월, 도두봉에서 엄청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산책했고,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갈 엄두조차 못낸 이호테우를 바라보며 사진도 찍었다.

이날 분 바람이 금요일 서울에 따라온 건 아닌가 싶다. 오늘 진짜 심하게 불더라.


블로그장 2D



발표

빨리 발표가 나길 기다리면서 폰만 붙잡고있었는데, 정작 합격메일은 자고있을때 왔다.
어머니 전화에 깨서 비몽사몽 핸드폰을 보는데 합격메일이 와 있더라. ✌️


한 달동안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성장은 코드를 눈으로 읽는 것만이 아닌, 배우는 법에 대해 다가섰다는 것이다.
익숙하지 않은 리눅스 명령어들, 다양한 포인터의 사용과 이때 주의해야하는 점들,
내가 만든 코드로 라이브러리를 만들고, 프로그램 컴파일할때 사용하는 법,
makefile로 손쉽게 컴파일 로직을 구성하는 방법 등 수많은 것들을 배웠다.

이것들을 알기위해 끊임없이 옆 사람들에게 질문하고, 혼자 공부하고,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을 통해 성격도 많이 바뀐 것 같다.



2022년은

21년도는 전역하고, 진짜 성인이 되어가는 해였다고 생각한다.

CPA를 찍먹해보기도 했고,
마케팅 공모전도 2번 참여해봤고,
학기중에 (과외 + 근로 + 알바)뛰면서 자취방도 구했고,
하고싶은 공부를 찾아서 알찬 연말을 보냈다.

올 한해는 다시금 기초를 쌓는 과정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올해는 작년과는 다르게, 어떤 분야를 공부해야하는지 살짝 눈에 보이는 것 같다.
탄탄하게 길을 닦아보자